[與野 인사청문회 반응]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 새 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는 신상 검증도 결코 가볍게 다룰 수는 없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 수행 능력일 것"이라며 "공직 후보자에 대해 과거의 흠집만 파고드는 소모적 청문회보다는 미래의 역할을 모색하는 생산적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인사 방문하는 등 '소통형 총리'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그런 만큼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인사청문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경제살리기다.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라면 모두가 한 몸이 되어야 하며 소모적인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야당도 경제를 위해, 국가를 위해, 미래를 위해, 책임의식을 갖고 인사청문회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적 뜻에 맞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췄는지를 살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야당만이 아니다. 여당인 새누리당 또한 국민의 시각에서 총리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런데 새누리당 현직 국회의원이 나서서 총리후보자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송곳 검증, 현미경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완구 총리후보자가 국정을 운영할 자질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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