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8년새 최고치

대전지역 대기오염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오존경보제 운영 결과, 최고 오염도 0.126곢을 기록하며 지난 97년 오존경보제 실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1997년 32만 4000대에서 지난 8월 현재 48만 8000대로 급증했다.

실제 지난 6월 2일 최초 주의보가 발령된 서구 구성동 측정소의 경우 퇴근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가다 서다를 반복한 오후 8시를 기점으로 0.125곢이 측정됐다.

무분별한 자동차 운행과 공회전의 악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오존 발생을 부추기는 햇빛과 고온도 일조해 올해 전국적으로 47일간 125권역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돼 지난해 대비 3배가량 늘었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측정되는 대기오염 자료를 측정소별, 오염 항목별로 실시간 공개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검출된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학교 및 연구기관 등의 환경연구 자료 활용과 함께 시민의 알 권리 충족에 기여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