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여건 양호·지역 균형발전등 주장

아산시가 중소기업 입주 증가에 따른 용지 공급을 위해 대규모 농공단지 개발을 추진하자 남부권 지역 주민들이 균형발전을 위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각종 공장이 편중돼 있는 북부권에 또다시 농공단지를 조성하면 도고와 선장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산시는 지역내 난개발을 막고 수도권 기업체의 지방 이전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음봉면 산동리 일대에 10만평 규모의 농공단지를 200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아산 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지난 수년간 각종 공장이 입주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 이 지역에 공장건축을 신청한 기업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기업체가 적은 남부권 주민들은 도로 확장과 개설로 입지조건이 좋아진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농공단지 조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선장면 주민들은 선장과 당진을 연결하는 선우대교 건설과 서해안고속도로 건설로 접근성이 용이한 데다 인근에 인주공단이 조성되는 만큼 선장지역에 농공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아산시는 중소기업 입주 증가에 따른 농공단지 개발이 요구되자 음봉면 산동리 일원에 10만평 규모의 농공단지를 조성, 이곳에 전기·전자 등 정밀산업 및 유리제조업종 등 국가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유치할 계획으로 지난 연말 농공단지 기본계획 및 사전환경성 검토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음봉지역에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도고·선장지역 주민들이 유치를 요구하고 있어 균형발전을 위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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