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지역 주민 설명회서 "후보지결정 철회"주장

서산시 폐기물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15일 대산근로자복지관에서 대산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읍 대죽리 일대에 들어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학계 전문가와 입지선정 용역회사, 서산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서산시는 입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를 결정하기 이전에 폐기물 소각시설 입지로 대죽리 숙호지 지역을 미리 결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대산지역 주민들에게 소각장이 들어서면 어떠한 오염물질이 어느 정도 배출되는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다"며 "운산지역 영락원 주민들이 소각장 설치를 원하는 만큼 서산시는 입지선정위원회의 후보지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후보지 입지 선정과 관련 주민들의 이의 제기로 충남도와 환경부 감사까지 받았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면 상급기관의 사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산시는 "대산읍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각장 설치가 인체에 특별히 유해하지 않다는 홍보물을 발송했다"며 "앞으로 입지가 확정되면 환경성 조사를 철저히 실시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각장설치 반대투쟁위원회는 "14일 대전지방법원에 폐기물처리시설계획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시켰다"며 "사후 모든 사업진행은 법원의 결정이 난 다음으로 미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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