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자에 눈치 '기피' 택시는 전면 스티커로 대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교통불편신고 엽서제도 이용실적이 극히 저조하다.

대중교통 기사들의 불친절, 난폭운전, 바가지요금 등을 고발하고 교통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교통불편신고 엽서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교통불편신고 엽서는 청소불량, 연발착, 잔돈 미지불, 난폭운전, 불친절, 합승강요, 건널목 일단정지 위반, 정원초과 등 21개 항목에 대한 시민 신고가 가능토록 차량 안에 비치토록 돼 있다.

그러나 신고 엽서가 운전자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비치해 엽서를 꺼내는데 운전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라 신고를 기피하는 사례가 많다.

더욱이 일부 택시업계에서는 차량 전면 부위에 교통불편신고센터라는 스티커로 대체, 승객들이 부당함을 당하고도 신고를 못하는 사례가 적지않다.

또 피해자가 신고엽서에 불친절 등을 적어 넣으려 해도 막상 필기도구 등이 없어 신고를 못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해당 차량번호가 기재된 엽서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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