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적들을 피할 힘이나 권력이 없는 오리가 바로 절름발이 오리(Lame Duck)이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표적의 대상이 된다. 임기를 마치는 권력자에게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신기한 현상이 바로 이 레임 덕이다. 예를 들어, 김대중 대통령은 현재 레임 덕 대통령이다. 그의 임기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 야당은 그가 임기 동안 실시했던 각종 정책들을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고 심지어 민주당조차 그의 확실한 지원군이 아닌 지 오래다. 심지어는 그의 측근들도 그들 자신의 정치적 생명에 해가 될까 두려워 그를 멀리한다.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와 실체적 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음해성 이야기들이 레임 덕 주변에서 난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시기에 떠도는 말들은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부분적으로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당시의 상황과 관련이 없든지 아니면 약간의 관련으로 인해 생겨난 말들이 많다. 각 적들은 레임 덕 주변을 돌면서 자신들에게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표적을 물어뜯곤 한다. 다른 이들은 자신들도 표적이 될까 두려운 마음에 단순히 그 표적 주변을 도는 데 합류한다. 그들 또한 힘이 있는 자들에게 자신들이 그 사냥의 일원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앞에서 설명한 레임 덕 과정은 또한 특정한 정치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한다. 종종 어떤 정치인들은 그들이 표적 주변을 잘 돌았기 때문에 선택되기도 한다. 그들은 남을 헐뜯는 데 그리고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도 그들은 레임 덕 주변을 떠나지 않고 상대방 탓을 하며 잘못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물 속에서 오리가 죽는 것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런 인물들은 오래되거나 옛 구조물들을 파괴하는 것에만 익숙해서 새로운 구조물을 건설할 줄 모른다. 반대하는 데는 실력이 우수하지만 필수적인 분야에서는 능력이 떨어진다. 첫째, 국가의 미래에 대한 선명한 비전이 결여된다는 것이며 둘째, 팀워크(teamwork) 즉 협동을 배운 적이 없고 어떤 일을 위해 공동으로 힘을 모을 능력이 없다. 물론 그럼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바로 국민들이다.


후보들이 레임 덕 행동을 멈추고 비전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면 너무 이상적이고 무리한 바람인가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김 대통령은 통일 사업이나 아시아 국가간 협력사업 면에서 우수성을 보여 줬다. 세계는 그의 꿈에 대한 보상으로 그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그 상에 기여를 했다.


앞으로 다가올 몇 년은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이 더 가까이 접근할수록 우리들의 생활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다.


우리 한민족에겐 참으로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이제 더 이상 과거를 돌아보고 잘못을 지적하는 지도자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큰 꿈을 꾸며 새롭게 만들어 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레임 덕을 좇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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