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픽갤러리 내달 2일까지 ‘정글 도시와 생명의 소리’展

▲ '에코', 作 황선영. 에이픽갤러리 제공
잃어버린 생명의 다양한 리듬을 찾기 위한 색다른 전시가 마련됐다. 대전 서구 도안동에 위치한 에이픽 갤러리는 내달 2일까지 ‘지속가능한 도시-꽃 II, 정글의 도시와 생명의 소리’전을 연다. 우리의 환경과 생태적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전시로 ‘생명의 소리’를 회복하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이번 전시는 음악적 효과를 내고자 하는 작업들이 중심을 이룬다.

김지수 작가는 이제 도시의 척박한 환경때문에 서로 소통하기 어려운 식물의 사운드를 작품을 통해 이미지화 했고 마르쿠츠 베른리 사이토 작가도 자신의 비디오 아트 작품 안에 마치 자연이 생생하게 호흡하는 것 같은 ‘생명의 소리’를 담았다.

또 황선영 작가는 도시의 들리지 않던 사운드와 리듬을 재현했다. 그는 현대음악가 지아친토 셀시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의 낯선 소리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더불어 조영주 작가는 도시 속 중년의 여성들이 추는 춤과 리듬을 작품 속에 담아 여성을 비롯한 도시 내부의 다양한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던졌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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