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지원센터·세종시 유공자회
1만원씩 회비 모아 기금 마련해

▲ 6·25참전유공자들이 나보다 더어려운 장애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인추협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 6·25참전유공자 지원센터는 24일 조치원읍내 옥수정(대표 황채연)에서 세종시 6·25참전유공자회(회장 권대집, 85세) 34명이 세종시 전의면 해뜨는 집 장애인 45명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와 함께 서로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평균연령 86세인 6·25참전유공자들이 그동안 국가와 이웃에게 받아온 호의를 평생 장애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돌려주는 기회를 갖는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봉사를 하러왔다 이자리에서 20년전에 행방불명이 됐던 장애인 시동생을 만난 극적인 일도 있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고진광 대표는 “6·25참전 영웅들이 1만원씩 회비를 모아 장애인들에게 식사와 선물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를 지켜온 영웅들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런뜻을 본받아 더욱 열심히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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