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량 발휘 팀전력 향상에 최선"

"2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으로 불러 준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 시티즌 최윤겸(41·사진) 신임감독은 1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소감과 팀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구단이 아직 불안정해 감독 수락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렵게 마련한 해외 연수 중이어서 다소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가는 고향에 돌아와서 팀을 맡아야 하고 그 시기를 앞당긴다는 생각으로 감독직을 수락했다. 중·고등학교 때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하지 않아 감독으로서 이를 만회해 보고 싶다."

-올 시즌 목표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 않았지만 나를 부른 이유가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서라 생각한다. 지는 경기를 해도 내용 면에서는 훨씬 좋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매 게임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단 및 전력 보강 방안은.

"용병을 포함해 좋은 선수를 영입하겠다. 이름난 선수가 아니더라도 잘 선별하면 좋은 스타로 키울 수 있는 재목은 충분히 있다.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터키 전지훈련 동안 2∼3가지 전술을 확실하게 익혀 시즌을 대비하겠다."

-평소 시티즌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가.

"선수층이 얇다 보니 선수들이 위축된 플레이를 많이 펼쳤고 일부 패배의식도 있었다. 선수들과 만나 정확하게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겠다."

-본인을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라고 생각하나.

"대화로 선수들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편이다. 항상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대화로 문제를 풀고 선수단 편에서 일을 하겠다."

-지역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팬들의 응원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승리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팬들에게 아픔의 눈물보다는 만족과 기대가 넘치는 미소를 선물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동기부여는 승리의 관건이고 그 힘은 팬들로부터 나온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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