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착 6분대 진입 성공
작년 최하위서 상위권 도약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1월 구급대의 출동·도착시간을 분석한 결과 도내 현장 도착률이 평균 6분 52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해 전국 도지역 평균 도착시간 7분 41초 보다도 크게 앞서는 것이다.
도 소방본부는 2013년도 구조구급활동정보시스템에 입력된 출동·도착시간에서 평균 9분 32초를 기록, 전국 도 평균 도착률인 7분 41초에 크게 뒤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충남소방본부의 구급대 현장 도착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함께 도내 시·군 지역 면 단위로의 장거리 출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도 소방본부는 2009년 소방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근무방식을 2교대에서 3교대로의 변경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소방공무원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면 지역에 있는 119지역대 근무자를 119안전센터에 배치했다. 이로인해 도내 구급 출동대는 99곳에 69곳으로 축소됐고 출동거리가 멀어지면서 현장 도착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도민의 소중한 생명보호 및 질 높은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급차 현장도착률 단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전개했다.
우선 출동거점 확보를 위해 천안시 입장·풍세면, 공주시 정안면, 보령시 주포면, 금산군 제원면, 부여군 외산면, 예산군 신양면, 태안군 원북면 등 면지역 원거리 지역대 8곳을 부활했다. 이 지역들은 출동시간이 15분 이상 소요되는 곳이다.
도 소방본부는 또 구급출동 상시 모니터링 실시하고 매주 대책회의를 운영해 현장출동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구급대원에 대한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출동시간 단축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외에도 도 소방본부는 구급대 출동의 최단거리 확보를 위해 마을단위 지도를 자체 제작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11월 한 달 도내 평균 출동시간이 6분 52초까지 단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 도 소방본부는 구급활동의 골든타임인 5분 이내 도착률 달성을 위해 중증외상환자를 제외한 모든 환자는 해당 시·군의 가까운 병원에 이송을 원칙으로 하고, U-안심콜에 농어촌 외딴가구 정보를 입력해 출동시간을 추가로 단축할 방침이다.
한상대 충남도 소방본부장은 “구급차의 5분 이내 현장 도착은 도민 안전과 밀접한 것으로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골든타임을 명심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