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에서 시범운영하는 다목적 기동순찰대가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집단·광역·이동성범죄에 대한 현장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동순찰대를 도내에서 유일하게 출범하고 시범 운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다목적 기동순찰대를 시범운영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가 1087건에서 1002건으로 7.8%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폭력은 482건에서 431건으로 10.6%로 줄었으며 절도는 550건에서 521건으로 5.7%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범죄 발생율을 낮췄다.

다목적 기동순찰대는 총 인원 30명이 4개 팀으로 나눠 1일 2개 팀 16명이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범죄 취약지역을 집중 순찰한다. 이와 함께 강력·폭력·아동·여성실종사건 발생 시 지역관서 순찰팀과 동시에 합동으로 대응, 초기단계에서부터 범죄를 제압하고 검거활동을 강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28일 서북구 쌍용동 한 모텔에서 대마를 소지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신속하게 현장 출동해 카드 결제 시간 및 CCTV 판독 등으로 대마 흡연 및 소지 피의자 3명을 조기에 검거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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