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 법정경찰학부는 19일 교내 지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제9회 국민참여 형사모의재판을 개최했다.

'갈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피고인들이 '부작위에 의한 살인'과 '감금치사' 중 어떤 죄책으로 판결을 받을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국민참여 형사모의재판은 법조인을 꿈꾸는 재학생들이 직접 재판장, 배석판사, 검사, 변호인, 피고인, 증인 서기, 속기사, 법정경위 등의 역할을 맡아 진행된다.

실제 재판에서 진행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재판과정을 학생들이 체험하는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모의재판에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윤성묵 부장판사와 백우현 판사 등이 판결문 작성 지도 및 강평에 나서 재학생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번 형사모의재판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전소희 학생(23·여)은 "국민참여 형사모의재판이 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심도 있고 알찬 구성으로 발전해 뿌듯하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물론 방청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인영 기획조정부총장은 "모의재판의 취지는 우리 사회 배금주의의 그늘을 직시하고 사랑과 용서와 화목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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