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천수만에 흑두루미 30여마리 포착… 철새기행은 10일까지 개최

세계적철새도래지인 서산천수만에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사진) 무리가 월동을 위해 임시 둥지를 틀었다.

시에 따르면 부석면 간월도리 일원 농경지에서 흑두루미 30여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겨울 진객이라 불리는 흑두루미는 세계적으로 1만여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시베리아 등에서 서식하다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나 일본을 찾는다. 흑두루미가 찾은 천수만 일원은 15만여마리의 철새가 일찌감치 겨울 준비를 하러 날아왔다.

천수만 일원과 철새 생태공원인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철새를 테마로 한 생태체험축제 201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은 10일까지 열린다. 버스를 타고 천수만 간척지를 돌아보는 철새 탐조투어를 비롯, 곤충생태체험과 야생조류관찰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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