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경제변화 발표
충남, 총생산 173% 증가 충청 1위
충북, 97% 전국평균比 6% 높아
대전, 가구당 車보유수 광역 3위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 등 활발한 산업활동에 힘입어 충청권 경제도 지난 10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년간 충청지역 경제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02년 대비 2012년 지역내 총생산은 대전이 16조 7851억원에서 30조 8845억원으로 84.0%, 충북이 22조 1264억원에서 43조 6280억원으로 97.2%, 충남이 34조 8631억원에서 95조 3079억원으로 173.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과 충남은 전국대비 90.3%보다 각각 5.9%p, 83.1%p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전국 사업체 수는 10년전 대비 15.0%(360만 2476개)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9만 1850개 사업체에서 13.9%(10만 4609개) 증가했으며, 충북은 9만 6684개 사업체에서 16.5%(11만 2650개), 충남은 11만 9762개 사업체에서 17.9%(14만 1212개)의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 등록대수의 경우 충남이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났다.

2013년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1940만 864대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은 2003년 대비 26.0% 증가한 60만 6283대, 충북은 41.2% 증가한 67만 4138대의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충남의 경우에는 2003년 대비 50%가 넘는(56.0%) 증가율로 94만 79대의 자동차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세종시는 5만 2889대로 0.27%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가구당 승용차 중 자가용 보유 현황을 보면 0.79대로 10년전 대비 0.15대가 증가했으며, 대전은 특·광역시 중 0.84대로 3위, 도별로는 충남이 0.82대로 4위, 충북은 0.81대로 5위를 각각 나타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충남북을 중심으로 한 충청지역에 반도체 회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산업단지 등을 유치하면서 지역내총생산이나 산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산업생산지수나 자동차 등록현황 등도 충청지역의 산업활동과 맞물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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