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고마아트센터 개관 특별전
서양미술사 거장들의 작품 선보여
12월 10일까지 오전 10~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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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곰’의 옛말로 공주의 옛지명)가 문화를 품었다. 무령왕릉, 공주한옥마을, 공주국립박물관, 곰나루 관광단지에 이어 최근 ‘고마아트센터’까지 공주시에 둥지를 틀면서 문화예술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특히 고마아트센터가 개관기념으로 준비한 ‘고마, 예술로 물들다 : 다빈치에서 잭슨폴록까지’ 특별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마아트센터를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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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슨 폴록의 'Composition#37'

이처럼 이번 전시가 높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 

무엇보다 이름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서양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전시됐다는 점이 가장 크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작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알브레히트 뒤러, 에드가 드가,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잭슨 폴록 등 위대한 예술작가들의 작품이 지금 고마에 있다.

미술사적으로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서먕미술운동의 흐름을 조망하고 20세기 미술운동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국내외 미술관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특별전의 구성 역시 ‘거장들의 회화(Original Painting)’와 ‘거장들의 판화(Original Printing)’, 그리고 ‘올림픽 예술 판화(Olympic Art Printing)’ 등 3가지 섹션으로 다채롭게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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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나르도 다빈치 'Face with an Angel-self'

먼저 거장들의 회화 섹션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드로잉 작품을 비롯해 프랑스와 헝가리 출신 작가의 사실주의 정물화, 평생 인상주의 원칙을 고수한 ‘클로드 모네’의 풍경화, 르누와르와 동시대를 풍미한 미국의 대표적 인상주의 화가 ‘존 싱어 사전트’의 인물화가 전시되고 있다.

또 야수파의 선두자 ‘앙리 마티스’, 현대 추상회화의 시조라 불리는 ‘파울 클레’, 프랑스 입체주의 화가 ‘조르주 브라크’의 작품 역시 눈길을 끈다.

이어 ‘거장들의 판화’ 섹션에서는 북유럽 르네상스의 대표작가 ‘알브레히트 뒤러’, 바로크 미술의 대가 ‘렘브란트’, 인상주의 대표작가 ‘르누아르’의 섬세하고 감동적인 동판화를 시작으로 한다. 

더불어 ‘파블로 피카소’와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 등의 영혼이 담긴 다양한 장르의 판화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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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가 드가의 'Ballet Dancers 1'

‘올림픽 예술판화’ 섹션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기념 공식예술판화 사업권자로 선정된 바 있는 로이드신 갤러리가 제작한 판화들로 꾸려졌다.

각 개최국의 올림픽정신이 예술가들에 의해 순수예술형태의 한정판으로 제작된 작품들이다.

이상희 전시팀장은 “이번 특별전은 작가의 시대적 배경은 물론 역사와 문화적 배경도 다르다”며 “하지만 그들이 각각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달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와 격동의 시대에서 어떻게 예술에 대한 열망을 꽃피웠는지 한눈에 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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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 'Ballet Dancers1'

이 전시팀장은 “특히 예술이 심미적인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했고 또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의미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고마에 문화의 향기를 입힌 이번 특별전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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