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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재하특집 박원 발언.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박원이 재해석한 유재하의 '그내 내 품에'

2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故 유재하와 그의 노랫말이 이야깃거리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19회 대상 수상자인 '원모어찬스'의 박원은 "유재하를 좋아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 '유재하이기 때문에' 특집에는 김광진, 장기호, 조규하, 박원이 출연했다.

MC 윤종신은 "박원은 유재하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11월만 되면 유재하 관련 행사에 끌려 다녀서 피곤하다고"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원은 "내가 존경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좋아하지 않는.. 그게 아니라 좋아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MC 김구라는 "가족으로 얘기하면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아버지는 존경하는데 할아버지는 잘 모르는 그런 느낌이다"라며 공감했다.

MC 김국진이 "그럼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질문하자 박원은 "스티비 원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은 "내가 사실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나갔을 때의 노래가 스티비 원더를 좋아한다는 내용의 노래였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한편, 박원은 "대학시절 들었던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노래 가사가 참 야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사 중 '별 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이라는 부분이 은유적으로 쓰인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박원은 "옥탑에서 밤에 보면 옆 빌라에서 음성이 들려온다. 처음에는 아픈 사람인 줄 알았다. 너무 오버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 노래를 들으니 은유적으로 표현 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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