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드민턴 사상 첫 金,
세종 댄스스포츠 대회 첫금
충남 금 7개 추가 7위 순항
충북 김우진 양궁 세계 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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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회 전국체육대회 2일차 경기가 열린 29일 제주관광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레슬링 경기장에서 남자 일반부 61㎏급 자유형 경기에 출전한 대전의 양재훈 선수가 경기의 김수빈 선수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양재훈 선수는 이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제95회 전국체전 2일차인 29일 충청권 선수들의 ‘골드러시’가 이어졌다. 대전은 이날 35개 종목에 출전해 금 7·은 11·동 9개를 추가해 오후 5시 현재 금 8·은 17·동 12개를 획득했다. 특히 배드민턴 여고부 개인 복식에 출전한 공희용·성승연(대성여고) 조는 전국체전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남대 조연식은 4게임 합산 890점(평균 222.5)으로 생애 첫 볼링 남대부 개인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조연식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전은 이승주·이상훈(한밭고)가 카누 남고부 K2 1000m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기록경기에서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 축구 남대부 한남대가 전북 예원예술대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5-4)하고, 소프트볼 여일부 남영병원이 제주협회를 18-8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하는 등 단체경기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최강으로 꼽히던 하키 여고부 국제통상고가 8강에서 복병 경기 태장고에 1-3으로 패하고, 축구 여일부 스포츠토토가 인천 현대제철에 무릎을 꿇은 것은 아쉬움이 크다.

세종은 이날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댄스스포츠 일반부 스탠다드 3종목에 출전한 박성우·조수빈(세종시댄스스포츠 경기연맹) 조가 시상대 가장 윗자리에 올라섰다.

세종은 대회 첫날 레슬링 남대부(자유형 57㎏)에 출전한 박진철(한국체대)이 동메달을 안겨준 데 이어, 이틀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금 1, 동 1개로 목표 메달을 차곡차곡 챙기고 있다. 단체경기의 선전도 놀랍다. 세종대표로 출전한 축구 남대부 홍익대는 1회전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영남대를 맞아 3-1 대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충남은 종합 7위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충남은 이날 금 7·은 2·동 7개를 더해 메달 개수를 39개(금 10·은 8·동 19)로 늘렸다. 특히 단국대 야구·소프트볼, 중부대 배구, 천안 쌍용고 농구, 천안고 배구 등 고득점이 배정된 단체경기에서 승전보가 잇따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록경기의 선전도 돋보였다. 역도 유준호(아산시청)가 94㎏급 인·용상, 종합에서 금·은·동을 쓸어 담았고, 댄스스포츠 고등부 라틴 3종목에 출전한 구태균·김소현(충남선발)도 금메달을 보탰다. 다만 복싱, 유도, 태권도 등 일부 체급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충북 역시 이날 세계신기록을 명중시키며 금빛 수요일을 맞았다. 충북은 이날(오후 5시 기준) 금 6·은 4·동 7개 등 모두 17개의 메달을 따냈다. 충북은 이날까지 금 17·은 14·동 16개 등 총 47개의 메달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이날 제주 성산고교에서 열린 양궁 남일부 70m에서 35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금을 명중시켰다. 김보미(충북체고)도 제주고교에서 열린 사격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199.7점을 쏴 대회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김보미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140점을 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와 함께 신동진(충북도청)은 카누 남일 C-1 1000m, 김국진·전진민(충북대) 조는 정구 남대부 개인복식, 이명직(진천군청)은 태권도 남일부 54㎏에서 각각 금 사냥에 성공했다.

제주=노진호·이승동·손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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