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20.8% …3년 연속 하락세 기록
공무원 인건비는 11.6% … 전국평균 웃돌아

제천시의 재정자립도는 3년 연속 떨어진 반면, 공무원 인건비 지출 비율은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안전행정부의 재정고에 따르면, 제천시의 2013년 회계연도 기준 20.8%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1년 22.4%, 2012년 21.0%에 이은 하락세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의 전체 세입 가운데 자체 재원(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지자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는 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제천시 전체 세입에서 사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을 말하는 ‘재정 자주도’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시의 재정자주도는 2011년 71.1%에서 이듬해 69.1%로, 지난해에는 68.0%로 떨어졌다. 이는 충주시와 진천군에 이은 3위 수준이다.

반면에 제천시 전체 수입에서 공무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1.6%로 나타났다. 이는 충북은 물론, 전국 평균(9.2%) 보다도 2.4% 높은 수치다.

시는 지난해 일반회계 예산 4740억 3700만원 가운데 548억 300만원을 공무원 인건비로 지출했다.

안전행정부는 최근 주민이 지방자치단체의 한 해 살림살이를 쉽고 편하게 찾아보고, 유사 지자체와 비교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공시 내용을 종합해 재정고 홈페이지(http://lofin.mospa.go.kr/)에 통합 공시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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