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서 안내도우미 제도 운영 미흡
김동일 시장 질타후 지속시행 당부

보령시 일부 읍면동장들의 안일한 복지부동 행정이 민선6기 취임과 함께 시민을 섬기는 행정을 추구하고 있는 김동일 보령시장의 발목을 잡고있다. 김 시장은 취임과 함께 지난 7월 1일부터 일선 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 차원으로 16개 읍면동에서 공무원들이 1일 1시간씩 민원을 위해 찾는 주민들을 안내하고 도움을 주는 안내도우미 제도실시를 지시해 주민과 민원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일부 읍면동에서 민원인 집중시간 외에는 안내 도우미 제도를 실시하지 않거나 제대로 운영하지 않자 해당 읍면동장에 대해 강도높게 질타했다. 김 시장은 지난 22일 취임이후 처음으로 열린 4/4분기 읍면동장 회의석상에서 일부 읍면동에서 미흡하게 운영중인 민원인 안내도우미 제도 실시에 대해 난상토론을 하면서 시행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있는 일부 읍면동장에게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큰소리로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이 이렇게 진노한 배경에는 취임과 함께 시민을 위한 행정에 올인하고 있는 자신과 달리 일부 읍면동장과 본청 계장급들의 수동적 마인드가 아직도 만연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취임 초부터 김 시장이 지시한 대천 장날 불법 주정차량 단속은 도로교통과의 지속적인 단속이 3개월 넘도록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양수산과의 대천항 불법 어구와 닻 등 해양쓰레기 수거 등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대조적이다.

회의에 참석한 시 관계자는 “일부 면 단위에서 민원인이 많지않아 안내도우미 시행에 소극적이면이 있으나 이날 회의를 통해 상당수 민원인들의 호응이 좋은 안내도우미 제도의 지속적인 시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달 29일에도 일부 읍면동장들의 관내 공원관리, 도로변 제초작업, 쓰레기 수거 등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현장 민원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하다고 질타했으며 이번 회의를 앞두고 감사계를 통해 안내도우미 제도 실시에 대한 실태파악을 지시한 바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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