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리그 제패 이어 추계리그서 영남대 12-3 꺾고 우승

▲ 올 대학야구 춘계리그 우승팀인 단국대가 27년 만에 추계리그 우승컵을 탈환했다.
올 춘계리그 우승팀 단국대가 2004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학 최강임을 입증했다.

단국대는 16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영남대와의 결승에서 4회 교체 투입된 에이스 오승환의 완벽투와 윤상균의 3점포 등을 묶어 12-3으로 승리했다.

4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6이닝 동안 삼진은 10개를 뽑아낸 반면, 안타는 단 2개만 내주고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77년 추계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준우승만 3차례나 했던 단국대는 27년간 맺혔던 한을 푼 경기였다.

이날 단국대는 1회말 3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2회초 영남대에 3실점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4회 오승환을 투입한 단국대는 말 공격에서 윤상균의 3점포를 비롯 5안타를 몰아쳐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최우수선수로 뽑힌 오승환은 이미 올해 삼성 라이온스에 2005년 2차 1순위로 지명된 우완 정통파다.

/천안=최진섭·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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