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우리가 뛴다]대전 한남대 레슬링

전국 16개 시·도의 엘리트체육 전력을 점검하는 제85회 전국체육대회가 내달 8일부터 7일간 충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1년 동안 고장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대전과 충남대표 선수들은 결전의 날을 위해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올 전국체전에서 상위권 입상이 기대되는 유망팀을 점검한다. /편집자

▲ 한남대가 올 전국체전에서 박광현, 김영준, 이상규 등을 앞세워 전통 레슬링 강호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레슬링 강호의 전통을 잇는다.'

한남대는 이번 체전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에 모두 11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3체급 석권을 노린다.

자유형 74㎏의 박광현(4학년)이 메달 레이스의 선두에 선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박광현은 올 전국대회 2관왕(대학선수권, 대통령기 시·도 대항)답게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아테네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에서도 2위를 차지했을 만큼 대학과 실업을 통틀어 우승권에 진입해 있다.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전국대회 3관왕 이두수(전주대)와의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두수와는 상대 전적은 없지만 2관왕과 3관왕의 만남이기에 박빙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남고 부문에서 전관왕을 휩쓸다시피한 김영준(그레코로만형 50㎏)과 이상규(자유형 66㎏·이상 1학년) 또한 우승이 기대되는 신예들이다.

두 선수 모두 1회전에서 우승 후보와 만나 고전이 예상되지만, 첫 고비만 넘긴다면 메달 획득이 무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엎어넘기기가 주무기인 김영준은 1회전에서 강호 김상래(부산 경성대)와 맞붙는다.

김상래는 순발력을 이용한 돌아빠지기 기술이 좋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태클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뛰어난 이상규는 올 아시아 카뎃대회 우승자로 '미완의 대기'로 불리며 역시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상규 역시 첫 경기에서 주니어 국가 대표 출신인 여승철(한체대·전남 대표)과 만나 1부 능선이 곧 정상이나 다름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윤영민(3학년·그레코로만형 55㎏) 역시 숨겨둔 비밀병기로 상황에 따라 금메달까지도 가능한 선수다.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유일한 여자 선수인 조하나(4학년·자유형 55㎏) 역시 첫 경기에서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했던 이나래(평창군청)와 맞붙는고, 동기인 신상헌(그레코로만형 74㎏)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2년여간 운동을 쉬다 지난해 한남대에 편입해 다시 레슬링의 꿈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