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3327건 7대 특광역시중 가장 적은데 증가율은 9.3%… 평균 3.2% 범죄 건수 서구 가장 많아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대전의 범죄발생건수(인구 10만명당)는 3327건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전의 범죄발생증가율(전국 평균 3.2%)은 9.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이 24일 대검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범죄분석 백서’를 분석한 결과,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비율은 대전이 가장 적었다.

광주가 47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189건 △대구 4064건 △서울 3945건 △울산 3853건 △인천 3747건 △대전 3327건 순이었다.

다만 2012년 대비 지난해 범죄발생증가율의 경우 전국 평균 3.2% 증가한 것에 비춰볼 때 대전은 무려 9.3% 증가해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성매매 75.9%(54건→95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56.6%(129→202), 음주운전 51.6%(3470→5259), 폭력강력범죄 9.7%(폭행·상해·공갈협박 4708→5164), 흉악강력범죄 23.2%(살인·강도·강간 734→904), 재산범죄 6.2%(절도·사기·횡령 2만 1438→2만 2758)가 증가되는 등 강력범죄의 증가율이 다른 광역시 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대전의 도시 팽창 및 인구 증가 속도에 사법 당국의 치안·범죄예방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5개 자치구별로 분석하면, 지난해 범죄 발생건수는 서구가 1만 75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덕구가 6679건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대비(10만명) 발생 비율로 보면 중구가 36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성구가 2627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상민 의원은 “범죄발생건수로는 대전이 특·광역시 중 가장 적지만, 범죄발생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3배 이상으로 높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치안당국은 이번 범죄통계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유형별 맞춤형 대책을 강구하고, 범죄예방에 진력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