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시공 90% 마무리 … 30억 들여 지상 3층 규모 건설

▲ 조명희 문학관 조감도. 진천군 제공

일제 강점기 민중문학 작가인 포석 조명희(1894~1938)를 기리는 문학관이 내년 3월 준공된다.

20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은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조명희 생가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979㎡) 규모의 문학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1층에는 전시실을 배치하고 2층에는 문학 사랑방, 창작 사랑방, 문학 연수실, 학예 연구실 등을 꾸밀 예정이다. 3층에는 126석 규모의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문학관 건립공사는 현재 외관공사가 90% 이상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골조공사를 끝낸 뒤 내년 3월까지 마무리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고장 출신 문학가인 조명희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문학인구 저변확대 및 문학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명희는 1924년 창작 시집 '봄 잔디밭 위에', 1927년 소설 '낙동강'을 발표해 한국 근대 문학의 진보적인 민중문학 작가로 평가받았으며 1928년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러시아로 망명했다.

진천=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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