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고(故) 최진실 주연의 영화를 24년 만에 리메이크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지난 10일부터 주말 사흘간 전국 618개 상영관에서 48만 5251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석과 신민아가 신혼부부로 분해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결혼의 현실을 그린 영화는 지난 8일 개봉한 이후 지금까지 78만 7535명에 이르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같은날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인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이 같은 기간 463개 관에서 33만 9568명 관객을 동원,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수는 55만 5442명이다. 박해일·유연석 주연의 한국 영화 '제보자'가 500개 관에서 26만 901명의 선택을 받아 3위를 점했다. 2004년 황우석 사태를 토대로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지난 2일 개봉한 이후 열흘간 125만 8875명이 관람했다.

다음으로 차태현 주연의 '슬로우 비디오'(15만 9318명)와 제임스 대시너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메이즈 러너'(15만 5856명), 공포영화 '애나벨'(14만 6435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쟁했다.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비긴 어게인'은 개봉 두달째를 맞은 지난 주말까지 331만 7023명을 끌어모으며 10위 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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