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2011년까지 국비등 82억원 투입

고려 개국 사찰인 개태사지가 복원된다.

논산시는 연산면 천호리에 소재한 개태사지를 국가사업 차원에서 복원해 관광자원과 연계, 전국적인 명소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41억 1500만원, 도비 20억 5700만원, 시비 20억 5800만원 등 총 82억 3000만원을 투입해 2만 8907㎡ 부지에 사찰 복원은 물론 진입로 확보 및 주차장과 휴게 지역 조성 등 개태사지를 복원키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02년 11월 공주대학교 박물관팀에 의뢰, 개태사지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실시해 고려 초기의 최대 사찰임을 확인했다. 공주대 박물관팀은 문헌연구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사지 지역에는 불전 지역과 진전 지역으로 구분됨과 동시에 사찰이 존속되던 시기에는 남겨진 유물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개태사지가 복원되면 군사박물관 건립 등 현재 성역화 사업이 한창인 계백 장군 묘역과 관촉사 등 지역의 각종 관광자원과 연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하고 그 공이 부처님의 가호에 의한 것이라 해 황산을 천호산으로 지칭했고, 삼국을 통일해 다른 큰 세상을 열였다 해 창건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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