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재단 단행본 출간

▲ 세종대왕 123의 비밀 단행본. 청주시문화재단 제공

세종대왕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123일간 요양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내용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청주시문화재단은 1444년에 세종대왕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안질 등 요양을 하며 조선의 르네상스를 펼친 내용을 실록 등의 자료를 통해 조사연구한 스토리북 '세종대왕 123일의 비밀'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연구는 조혁연 충북도문화재전문위원이 맡았으며 변광섭 문화재단 부장이 한 편의 스토리로 엮었다.

이 책에 따르면 세종이 안질, 소갈증 등으로 고생을 하자 대신들이 초정약수를 추천했다. 세종은 1444년 2월에 내섬시윤(지금의 비서관) 김흔지를 통해 초정리에 행궁을 짓게 하고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세종행차를 했다.

세종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머무른 기간은 두 번에 걸쳐 123일로 초정 약수를 마시고 씻는 등 치료를 했다.

세종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초정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시절에는 신숙주, 최항, 황수신, 이사철, 이개 등의 대신들이 동행했으며 이후 세조도 초정리를 방문했다.

세종은 행궁을 짓고 123일간 머물면서 한글창제를 마무리 하고 대신과 주민들에게 한글을 보급하는데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444년에 만들어진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고’의 샘이 초정리의 약수(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세종대왕 123일의 이야기 속에는 세종대왕의 민본중심의 사상, 문예부흥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있다"며 "앞으로 드라마, 다큐,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샘 기자 p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