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럼]
강호경 청주시 지역경제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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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통령의 해외 순방 목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에너지, 즉 자원 확보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화석 연료가 거의 나오지 않고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에서 쉬지 않고 전쟁이 일어나고 강대국이 개입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종교 문제 또는 내전인 것 같지만 결국 자국 에너지 확보 전쟁일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가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는 2011년 9월 15일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인한 전력부족으로 전국이 순환 정전되는 사태를 겪었고, 청주지역도 산업체 피해만 45개 업체 68억원 이상의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만약 에너지가 없어 컴퓨터가 작동되지 않고,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고, 화장실 변기가 작동되지 않고, 여름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아마도 생활도 구석기시대나 신석기시대 생활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 시에서도 매년 청정에너지 확보를 위해 태양광 보급사업, 태양열 보급사업, 지열 보급사업, 에너지 효율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해 전국 최초로 태양광 특구 도시로 지정되었지만, 아직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상당이 낮으며 이것은 우리 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만약 천재지변으로 인해서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자체 에너지 공급 시설이 거의 없는 청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지금 한국지역난방공사 연료 대체(벙커C유에서→액화천연가스(LNG)) 문제가 언론을 통해 이슈화가 되고 있지만 청주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소중한 자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우리 시에서도 에너지자립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을 위한 자체에너지 자원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 공급시설 건립 등 다양한 수단을 취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많이 만들어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었으나 원자력 발전소의 각종 사고로 인해 자국 피해뿐만 아니라 인접국까지 피해를 줘 현재는 원자력 발전소를 줄이고 있는 추세다,

정부에서도 천재지변 등 위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를 원자력 발전소 및 대형화력 발전소에서 보급하는 것 보다는 지역마다 에너지 공급시설을 만들어 에너지를 보급하는 에너지 분산형 정책으로 변하고 있다.

에너지는 아무리 많아도 절약하지 않으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으로는 자동차 공회전 금지(10분 공회전시 연료 200CC 낭비), 경제속도 70km/h 유지하기(100km/h 올리면 연료 25% 더 소비),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 빼놓기(TV 대당 5KW 소모), 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 음식물은 반드시 식혀서 냉장고 용량의 60%만 넣기(음식물을 10% 증가시키면 전력 3.6% 증가),

승용차에 불필요한 짐을 싣거나 급출발·급정거를 하지 않기(짐 10kg 싣고 50km 주행할 경우 연료 80cc 더 소비), 세탁물은 적정량까지 모아서 세탁하고 세탁시간(탈수시간 제외)은 10분 이내로 하기, 고효율 조명기구로 교체하기(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60~70% 절전 가능) 등이다. 이러한 사항만 실천해도 에너지를 절약해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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