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류덕렬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장

기승을 부리던 한 여름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치 한창 젊음을 불태우며 일하던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가 어느덧 은퇴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은퇴를 앞두고 ‘무엇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한 것은 아닌지’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고 있다. 눈앞의 현실을 보면 현재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2008년부터 국민의 노후 불안을 최소화하면서 안정되고 활기찬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노후설계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6대 분야(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일자리, 주거)에 대해 노후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진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다.

공공기관 입장에서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 판단해 적극적으로 실시하게 됐는데,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다양한 노후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설계 서비스는 크게 상담서비스(노후준비상태 종합진단, 재무설계, 생활설계)와 교육서비스(찾아가는 노후설계교육, 자체 정기강좌), 온라인서비스 ‘내연금’ 카페(노후준비 자가점검, 노후설계 정보제공, 무료 동영상 교육)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전국 152개 국민연금공단 지사 및 상담센터의 ‘행복노후설계센터’를 통해 노후준비상태 종합진단 및 재무·생활설계 등 지금까지 40만명 정도가 상담서비스를 받았다. 그리고 지역주민의 노후준비 인식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노후설계 교육으로 지자체, 대학교, 평생교육원 및 고용센터 등 교육수요처를 방문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 내연금(http://csa.nps.or.kr) 방문을 통한 노후준비 자가점검, 노후설계 정보제공 및 무료 동영상 교육 등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는 노후준비가 취약한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베이비부머 은퇴설계 콘서트’를 전국 7개 지역본부에서 개최해 연간 2,500여명에게 재무·대인관계·건강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노후설계 강연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 1위인 경제적인 어려움을 살펴보면 노후 준비를 위한 재무의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금융상품의 종류도 다양하고 이해하기가 너무 복잡하다. 따라서 다양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노후설계 상담 및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상담직원 및 대외 강사의 서비스 품질강화를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인생 100세 시대! 길어진 노년의 준비에 어려움만 탓하기보다 객관적인 진단과 이에 따른 체계적인 준비로 성공적인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 행복노후설계센터를 방문해보실 것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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