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원청사구와 보령 소황사구가 전국 6개 해안사구 권역 가운데 우수 지역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6개 해안사구 권역에 대한 자연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태안군 남면 '원청사구'와 보령시 웅천읍 '소황사구' 및 강원도 양양군 '동호사구' 등이 해안사구 우수 지역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사구는 민간인의 출입 및 인위적 변경이 제한된 관계로 사구 지형의 보전상태가 양호하고 종(種)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 원청사구 일대에는 바닷가 모래사장과 섬을 연결한 육계사주가 발달해 있고 사구성 식물로 갯완두 등 17종,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 등 7종, 멸종 위기인 노랑부리백로 등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보령 소황사구에는 사구식생이 발달해 있고 사구성 식물로 갯방풍 등 18종,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등 5종, 멸종 위기종인 삵의 서식이 확인, 보전 상태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구에는 매(소황사구), 삵(원청, 소황사구) 등 멸종 위기종과 사구에 서식하는 특이 생물종(모래거저리, 나문재, 순비기나무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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