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문화단지 천정문·회랑서 건물외벽에 3D영상 ‘기대 만발’

백제의 천년 문화유산이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세계적인 이벤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최첨단 뉴미디어 복합영상쇼로 다시 깨어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제60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해 백제의 왕궁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의 천정문과 회랑에서 '백제문화제 프로젝션 매핑쇼'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젝션 매핑'은 건물을 스크린으로 삼아 스케일 큰 영상을 투영함으로써 건물 외벽의 입체적인 모습들을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는 듯이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는 뉴미디어 매체다.

제60회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문화에 색을 입히다'는 콘셉트에 맞춰 천정문과 좌우 회랑 등 길이 150m의 건물 외벽에 백제문화 콘텐츠의 현란한 3차원 그래픽 영상 투영과 함께 웅장한 음향, 빠른 전개 등으로 영상예술의 새로운 세계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15분간 매일 두차례씩 진행할 계획이다.

회랑 양끝에서 빛이 날아들어 16m 높이의 천정문에서 제60회 백제문화제 로고를 형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꽃이 화려하게 피어오르고 백제금동대향로 등 백제문화유산과 교류왕국 백제가 펼쳐지며 천정문이 불타오르면서 무너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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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말미에는 거대한 용이 천정문 좌우를 날아다니다가 하늘로 포효하면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백제의 역사, 백제금동대향로에 숨겨진 비밀, 백제인이 꿈꾸는 이상세계 등의 스토리가 담긴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펼쳐보인다.

이 작품은 정적인 백제유물에 동적인 생기를 불어넣고 아날로그적 백제문화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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