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도서관 문화축제 등으로 학생들 독서습관 키워줘
신문활용 e-NIE 활동 등 교과연계 창의력·학습능력 고취시키는 독서교육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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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교육청은 가족과 함께하는 도서관 탐방 및 독서 문학기행,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권장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책 읽는 가정을 만들기 위한 독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가정에서 자녀 독서지도 방법, 책 읽어주기 도우미 활동 방법 등으로 책 읽는 가족 문화 확산 및 바른 인성 함양을 기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도서관 탐방 및 독서 문학기행,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권장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학교 곳곳에 마련된 학급문고와 복도문고를 통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은 ‘책과 가까이 다가가기’ 프로그램과 책사랑 축제·도서관 문화축제, 세계 책의 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당 학교 도서관 도서 구입비를 기본운영비의 4%이상 확보하도록 해 학습 문고 운영 활성화 및 인근 공공도서관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대전법동초등학교는 도서 구입비를 적극 활용한 예로 꼽힌다.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약 2000여권의 도서를 구입해 총 2만 420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학생 1인당 평균 33권이라는 많은 수의 도서를 구비한 것이다. 또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이 주관하는 대출문고를 지원받아 연 3회에 걸쳐 750권의 도서를 대출받은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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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뿐 아니라 가정의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한 학부모 교육도 지원한다.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 및 학교 도서관 도우미 활동 방법 등 참여하는 독서연수·나눔 활동 활성화를 지원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독서 방법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독서교육은 창의력 증진과 학습능력 향상이 우선 추진되고 있다. ‘아침 독서 10분 운동’ ‘독서 꿈 키우기 300 운동’ 등은 짧은 시간동안 학생들이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해 대전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활동이다.

대전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독서 꿈 키우기 300 운동’은 연간 50권을 읽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졸업까지 6년간 총 300권 독서를 마치도록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과 관련된 책을 릴레이식으로 읽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침 독서 10분 운동’은 학생들이 등교해 수업을 시작하기 전 10분 동안 공통된 책을 읽거나 릴레이 독서를 통해 상호 의견과 생각을 교환하는 것이다. 일부 학교는 교사가 학생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는 책을 읽어주는 교사의 모습에 따라 사제동행 독서운동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또 매주 토요일이 되면 학교 도서관을 개방해 부모와 함께하는 독서시간·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동화 구연·독서 상담 등이 운영된다.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토론 능력과 탐구력 향상에 영향을 끼쳐 많은 학교가 운영 중이다. 과거 책을 읽고 독후감만 한 편 썼다면 최근엔 책을 이용한 독서그림, 만화, 동시, 편지 등 보고서 만들기가 대세를 이룬다. 수행평가에 독서 항목을 넣어 학생들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 점도 눈에 띈다.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중단됐지만, 독서 여행도 1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예컨데 독서 여행은 작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난 후 학생과 교사가 이효석 생가지나 강원도 일대를 돌아보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 또는 체험을 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책과 여행을 연계한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교과 시간과 연계지은 독서활동도 서서히 강화되고 있다. 이 활동은 교과별 독서교육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45개 신문을 활용한 e-NIE 활동이 대표적 예다. 올해 10개교에서 운영되는 e-NIE 활동은 신문을 활용해 영어, 시사이슈, 주제학습 등 교과와 연계해 추진된다.

또 30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인문고전 읽기 운동’도 교과 연계 독서교육의 한 축으로 볼 수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 키워주기 핵심은 독서와 글쓰기 연계활동 강화로 볼 수 있다. 독서활동을 통한 수행평가 자료 활용을 권장하고 다양한 독서활동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독서교육은 즉각 학교 현장에 반영돼 교육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전구봉초등학교는 지난해 ‘1000빛깔 이야기꾼의 책쓰기 운동’을 벌여 학생들의 저술을 돕고 있다. 전교생이 작가로 분해 이야기의 틀을 구성하고, 인물 간 갈등과 해소역할 등 짜임새를 구성하는 것이다.

예컨데 학생들은 등장 인물의 직업을 설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직업탐구를 하게 된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은 슈바이처 전기를 읽거나 곤충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이 파브르 전기를 독파하는 것이다. 또 이야기 갈래를 구성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이른바 배경지식과 상상력의 결합으로 창의력이 발휘되는 순간을 맞는 것이다.

특히 독서논술력 및 독해력경진대회, 문종별 글짓기대회, 독서골든벨, 고전독후감발표대회 등을 통해 독서를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여러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은 어린이 독서왕 선발대회를 열어 책 읽기를 토대로 한 한국어 사용 능력 검증 및 독서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신문을 활용한 교육인 NIE ‘생각의 창’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 교과교육연구회 생각의 창 TF가 제공하는 신문 활용 읽기자료는 NIE 일기쓰기, 토론, 논술 자료를 활용한 산출물 탑재가 주로 이뤄진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독서를 통한 다양한 교육 연계를 추진해 학생들의 창의력 및 학습능력 향상시키고 있다”며 “학교 도서관 개방·학부모 독서연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읽기·생각하기 능력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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