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철거계획 심의·확정
11월 공사착수·내년 8월 완료
국제회의장 등 일부 시설 존치
과학벨트 사업추진 속도 낼듯

▲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들어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철거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진은 엑스포과학공원 전경. 충청투데이 자료사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들어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이하 엑스포공원) 철거 계획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 열린 제7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에서 ‘엑스포공원 철거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달 말부터 철거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하고, 오는 11월에는 철거공사에 착수해 내년 8월까지는 철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IBS 본원의 기본·실시설계 기간 중 철거공사와 부지조성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에너지관, 자기부상열차선로 등 일부 국유재산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미래부로 이관 후 대전마케팅공사에 위탁해 철거하고, 자기부상열차 잔여 선로는 마감공사를 통해 정상 운행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공유재산은 대전시가 용도폐지 후 철거해 교통안전체험관의 대체시설을 설치하고, 임대시설물은 대전마케팅공사가 계약에 따른 자진 퇴거를 유도하거나 명도소송 진행 등을 통해 철거키로 합의했다.

이번 철거는 엑스포공원 개발사업 시행자이자 부지소유자인 대전마케팅공사가 주관하며, 모든 지상 구조물을 철거하되 역사성·상징성·활용 가능성이 있는 국제회의장과 시물레이션관 등은 존치키로 했다. 그러나 사이언스센터 부지는 민간사업자가 철거하고 HD 드라마 타운 부지는 이달 안으로 조기 철거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엑스포공원 철거를 위해 그동안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 등 관계기관과 시설물의 소유권·임차권 정리 방향에 대해 협의·조정해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엑스포공원이 과학벨트의 핵심기초연구거점이자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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