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국내외 유수기업 비즈니스 장 … 판로 개척 활력 예상”
생산유발 2383억원 전망 … 지역경제 성장, 이미지 제고 기대

12년만에 오송에서 다시 열리는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단순히 ‘관람형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충북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엑스포장에 2개의 산업관과 1개의 비즈니스룸이 마련된다.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내외 유수 바이오기업이 만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바이오산업 8대 분야를 총망라한 국내·외 297개의 기업(바이오산업관 154, 화장품산업관 98, 바이오마켓 45)들이 참가해 서로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종합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기업·전문가·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장 판로를 개척하며 산업의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조직위는 특히, 비즈니스포럼 개최를 통한 기업투자의 장을 마련하고, 연구기관 및 중앙정부의 참여로 미래 바이오산업 방향제시와 지원정책에 대한 설명회 등을 마련해 기업 전문가 중심의 B2B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의 성공을 통해 부각된 화장품산업의 선점을 위해 화장품·뷰티 산업관을 별도 배치해 핑크 바이오(Pink Bio, 화장품) 관련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외 학술회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은 엑스포의 품격을 높일 전망이다. 엑스포 기간 동안 열리는 2개의 국제 학술회의와 5개의 국내 학술회의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해 다양한 바이오 연구동향 및 최신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은 바이오산업의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투자를 유치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비즈니스 포럼 4회, 제도정책설명회 2회, 비즈니스 IR/ 파트너링 2회, 비즈니스 컨설팅 등이 계획돼 있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유발 2383억원, 부가가치 1089억원, 고용창출 4176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충북이라는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정부에 바이오산업 육성의 가시적 성과를 어필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도 있다.

기업차원에서는 BT R&D 촉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의 채널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차원에서는 엑스포 개최로 기업의 이미지 통합(CI, Corporate Identity)처럼 오송에 바이오산업 이미지를 덧씌우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충북경제자유구역 및 지역 특화단지 등이 바이오산업이란 이미지로 통합되면 바이오산업 관련 투자 유치 등 지역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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