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이미지 개편 … 44곳 와이너리 농가서 사용

▲ 새로 개편된 '영동와인 공동브랜드 이미지.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영동군이 영동와인의 브랜드 이미지(BI·Brand Identity)를 새로 개편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선다.

21일 군에 따르면 영동와인의 공동브랜드 이미지는 200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단조로운 색상과 영동지역의 자연적 특징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비자와 와이너리 농가의 지적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개편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충북도의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비 1000만원과 군비 1000만원을 투입, BI개발 용역을 산업디자인 개발 전문기업에 의뢰해 소비자, 와이너리 농가, 주민들에게 BI개발방향 설문조사와 3회에 걸친 개발보고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달 새로운 BI를 확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동와인 BI는 영동의 산수(山水)를 와인병 형태로 그려내 청정한 산과 계곡,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담아냈다.

또한 BI 가운데 부분의 '101'은 이 지역의 와이너리 44곳에서 생산하는 100가지가 넘는 와인의 맛과 향을 의미하고, '∩'는 와인터널을 형상화했다.

BI의 하단 부분 '영동와인'으로 표시된 시그니처(Signature) 부분은 영동의 자연과 포도 알을 상징하고, 기존 BI의 색감이 검정색·보라색 등 단조롭고 어두운 느낌을 탈피해 자주색·연두색을 조화롭게 구성해 영동의 영(young)와인, 자연을 담은 영동와인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군은 새로운 BI를 지난 달 특허청에 상표출원을 했으며, 44곳의 와이너리 농가에 와인병 및 포장재, 라벨 제작 시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보급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BI는 기존 어두운 영동와인 브랜드이미지에 비해 한층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영동와인의 인지도 향상 및 명품화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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