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점높은 단체종목 줄어
충남, 대학·일반부 초반 험난
종목별 1회전 통과여부 관건

대전시와 충남도의 전국체전 성패는 초반에 갈릴 전망이다.

제95회 전국체전 시·도 대표자회의 및 대진 추첨이 지난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돼 토너먼트 25개 종목 342개 세부종목의 시·도별 명암이 갈렸다.

대전은 지난 대회보다 4개 많은 41개의 부전승을 뽑았으나,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은 오히려 줄어 부가득점도 500여점 감소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부전승을 획득한 대전 단체경기는 배구 중앙고(남고부), 축구 대덕대(여대부) 등 7개 팀이다.

특히 코레일 축구팀이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첫 경기부터 격돌하는 등 대전 전력의 핵심 팀들이 1회전에서 강팀과 맞붙는 경우가 많아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하지만 1회전만 무사히 넘기면 메달권까지 무난해 ‘모 아니면 도’식의 결과도 전망된다.

대전시체육회는 대회 개막 전까지 종목·팀별 대진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진장옥 사무처장은 “올해 전국체전의 열쇠는 종목별로 1회전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며 “대회 초반부터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은 지난 대회보다 2개 많은 36개의 부전승을 뽑았으며 단체종목 부전승도 4개가 늘었다. 하지만 충남 역시 대회 초반부터 강팀과의 일전이 줄줄이 이어지게 됐다.

특히 충남 대표로 나서는 대학·일반부 팀들의 대진운이 좋지 않아 필승 방안 모색이 시급하게 됐다.

충남의 개인경기 중 복싱·레슬링 등은 무난한 대진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남자 태권도와 씨름 등은 메달권까지 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충남도체육회 관계자는 “남은 기간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막바지 강화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신무장·부상방지 등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95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7일간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노진호·전홍표 기자 windlake@cctoday.co.kr

■제95회?전국체전?시·도별?부전승?집계표
순위 시·도 합계 단체 개인
1 제주 188 35 153
2 서울 54 16 38
3 부산 46 12 34
4 경기 42 10 32
5 경북 41 12 29
6 전남 41 9 32
7 대전 41 7 34
8 경남 40 12 28
9 인천 39 8 31
10 충남 36 16 20
11 충북 34 8 26
12 강원 31 9 22
13 대구 31 5 26
14 전북 29 6 23
15 광주 24 7 17
16 울산 18 1 17
17 세종 1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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