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기억의 잔해’ 12월 방영
연출·배우 등 대전출신 참여
문화·자연 담은 다큐 제작도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드라마를 자체 제작하는 등 시청취자를 위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우선 대전MBC가 자체 제작한 60분 분량의 단편 드라마 ‘낡은 기억의 잔해’는 SBS 월화미니시리즈 ‘타짜’와 ‘시티헌터’ 등을 집필한 진헌수 작가가 연출과 시나리오를 맞고 대전 출신 배우 한은정이 주인공 조인영 역을 맡았다.

평범한 가정주부인 주인공이 자신의 도플갱어(Doppelganger·자신의 환영을 보는 것)와 마주치게 되면서 그동안 감춰뒀던 진실을 접하는 내용으로, 연출과 배우 대부분이 대전지역 출신이 참여하고 대전·충남지역에서 촬영되며 오는 12월 방영될 예정이다.

충남지역 문화와 자연의 원형을 담은 다큐멘터리 4부작 ‘충청’도 선보인다. 배우 남명렬이 진행을 맡아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오는 11월 10일 1부 ‘살아 숨 쉬는 서해안’을 시작으로, 같은 달 17일 2부 ‘천 리 비단내 금강’이, 24일 3부 ‘충청 문화의 원형 내포’가, 오는 12월 1일에는 4부 ‘천 년의 기다림 계룡산’이 순차적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 정치권의 허리라고 불리는 충청권의 달라진 위상과 지역 정치인들이 해야 할 역할을 점검하는 토론회 1부 ‘충청 파워, 한국을 움직인다’가 오는 26일 열리고, 충청권의 경제현안과 과제를 짚어보는 토론회 2부 ‘국토의 중심에서 경제의 중심으로’가 내달 3일에 방송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작·방영된다. 방황하던 청소년들이 교화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햇살이의 꿈' 등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대전지역 출신 연예인들이 한데 모여 진행하는 특집 프로그램, '지금은 라디오 시대' 충청도 특집 방송 등이 펼쳐진다.

한편 대전MBC는 오는 26일 호텔ICC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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