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계룡 개회때 실·과·소장 참석 5·6급 대부분 참석 관례… 대책 필요

지방의회가 매년 10여 차례의 정례회 및 임시회를 열고 있으나 기초의회를 방청하는 주민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대신 의회 개회 때마다 시청 각 실·과·소장들은 업무보고도 하지 않아도 빠짐없이 참석해 업무 공백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논산시의회의 경우 시의 각종 예산결산 심사는 물론 조례안 승인, 주요 사업장 확인 등을 위한 매년 2회의 정례회를 비롯 6∼8회 정도의 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의 의원들의 활동 상황을 지켜보기 위한 일반주민 방청객들의 모습은 거의 보기가 힘들고 회의 개회식 때마다 시장,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과 각 실·과·소장, 담당직 공무원들만이 빠짐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5급 및 6급 담당 공무원들 대부분은 의회 개회식 날이면 빠짐없이 의회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면서 오전업무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계룡시의회도 사정은 마찬가지.

정례회 및 임시회가 열릴 때마다 주민들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간부급 공무원들 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최 모(55) 씨는 "의회 개회식 날은 주요한 의제도 다루지 않는데도 간부직 공무원들을 모두 의회로 나오라고 하는 것은 권위주의적 발상"이라며 "공무원이나 의원 모두가 주민들의 공복임을 잊고 있는 듯하다"며 의회와 집행부를 비난했다.

논산·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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