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2회 국제포럼 개최 마리나항만 필요성도 제시

▲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회 2014 서산대산항 국제포럼이 열린 가운에 이완섭 시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서산대산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해야 하고, 현재 여건을 볼 때 국도 38호선과 대산항 액체화물부두 사이에 145만 2000㎡를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평택대 백종실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항만경제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2회 2014 서산대산항 국제포럼 ‘대산항 활성화를 위한 항만배후단지 개발전략’ 보고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백 교수는 “대산항의 항만배후 수·출입 물동량 추정치를 고려할 경우 배후단지 조성의 필요성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2차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에서도 8대 항만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의 변경이나 다목적 부두와 자동차 부두의 확충, 친수공간 및 마리나항의 확충, 내륙연계수송망 등을 통해 항만배후단지가 개발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재능대 박창호 교수는 대산항이 우리나라 수도권의 중국 및 서해안 항로의 기종점·경우지 등 유리한 위치를 감안, 대산항마리나항만의 개발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밖에 이번 포럼에서 대산항을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방안, 인지도 향상을 위해 기존 대산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 세월호 사고와 관련 선박의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 등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환황해권 항만 교류 도시 초청 원탁회의에서는 중국 산둥성 롱청시와 잉커우시 관계자들이 항만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완섭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중심이 된 환황해지역에 관한 연구가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고, 환황해권 항만 중 하나인 대산항 역시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편승해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산항이 국제화 돼 컨테이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등의 화물과 국제여객선 등을 이용한 관광객이 증가하면 환황해권 국제거점 항만으로 동아시아 주요 항만도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 해운 전문가인 짐 파셉 미국 남가주대 교수, 린첸 중국 산둥대 부원장 등의 해외 석학과 국내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해 3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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