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액션 연기 극찬 맹활약에 수목극 시청률 잡아 “영웅물 탄생 못보여줘 아쉬워”

최근 종영한 KBS 2TV 퓨전사극 '조선총잡이'는 배우 이준기(32)의 드라마였다. 이준기는 철없는 한량에서 금테 안경 뒤로 정체를 숨긴 일본 상인과 복수에 불타는 복면의 총잡이를 거쳐 민중 영웅으로까지 변신을 거듭하면서 '이준기 사극 불패 신화'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이준기이지만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열정과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특히 총과 칼이 맞부딪히는 이번 사극에서 액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이준기는 박윤강이 자객들의 습격을 받은 최혜원(전혜빈 분)을 구하려고 몸을 날린 6회 후반부 부분을 스스로 돌아봐도 멋있었던 장면으로 꼽았다. '조선총잡이'는 이러한 이준기의 활약에 힘입어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방송 기간 대부분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한국형 영웅물의 탄생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에 못 미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이준기의 말에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준기의 작품들을 보면 SBS '일지매' 등 영웅물이 많다. 이준기는 "작품을 두고 주변 사람들과 상의할 때 이제 영웅물을 그만해야 하나 하고 말하기보다는 새 작품에서는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 라고 말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면서 여전한 애정을 표했다.

이준기는 곧 중국 2개 도시와 일본 3개 도시 등 5곳을 돌며 해외 팬들과도 만나는 등 계속 바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백기가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대한 쉬지 않고 보냈으면 좋겠다"는 그의 마지막 말에서 다시 한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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