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스 정제 연료 활용

대전시에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인 매립가스(LFG)를 정제해 자동차 연료로 활용하는 '바이오가스 청소차'가 내년에 도입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앙 및 각 시·도 관계공무원과 전문가, 수행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에 대한 연구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연구사업은 폐자원인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 개발과, 경유 청소차를 천연가스 청소차로 개조해 압축천연가스(CNG) 또는 Bio Gas로 운행할 수 있는 '매립가스 자동차 연료화 실증 연구'사업으로 대전시가 환경관리공단에 의뢰했다.

이 사업을 위해 한국가스공사(3500만원), 현대모비스(3500만원), 토탈이엔에스㈜(500만원) 등이 공동으로 수주, 총 1억 2500만원을 들여 수행하고 있으며, 시는 청소차량과 유성구 금고동 쓰레기매립장을 제공했다.

이외에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코리아엔진텍, NGVI가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를 맡고 있다.

현재 매립가스 정제 기술은 이미 개발된 상태며, 경유 청소차를 CNG 차량으로 개조하는 데 따른 기술 개발, 사회적 편익, 경제성 및 환경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이전에 제작된 5t 경유 청소차 3대 중 CNG 청소차 1대의 개조작업을 완료했으며, 1대는 개조 중이다.

시 관계자는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 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다른 중·소 도시도 매립가스 활용 방안으로 경유 청소차를 CNG 청소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대전시와 관련 연구기관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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