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노지포도·복숭아 생산 계속 이어져

▲ 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이 최근 연일 계속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출하가 한창이다. 영동복숭아 사진. 영동군 제공

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이 최근 연일 계속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출하가 한창이다.

이달 중순부터 노지포도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영동의 주요 도로변을 지나면 포도밭에서 농부들의 포도 수확하는 모습과 공판장에서는 관계자들이 과일을 담은 상자를 옮기느라 분주하다.

2013년 기준 영동군 농·특산물 재배현황 및 생산량 행정조사에 의하면 영동군의 포도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2916㏊로 전국대비 12.8%, 충북의 75.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생산량도 지난해 기준 3만 2000여t으로 전국대비 11.7%, 충북의 73.1%를 차지해 국내 제일의 포도 주산지이다.

재배규모 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큰 날씨와 60여 년간 이어져온 농가의 재배기술 노하우로 인해 당도가 평균 14브릭스(brix) 정도로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요즘 출하가 한창인 캠벨얼리 품종은 1740㏊ 규모로 군 전체 포도재배 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9월말까지 출하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복숭아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724㏊로 전국대비 5.1%, 충북의 2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6896t으로 전국대비 3.7%, 충북의 17.1%를 차지하는 등 매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2~3%씩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과일의 홍수 출하와 연일 내린 비로 인해 작년에 비해 가격은 다소 하락했지만 다행히 예년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며 "영동의 명품 포도와 복숭아를 많이 구매해서 농가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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