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캠페인
맞벌이 가정 학생위한 체계적 ‘돌봄 교육’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양한 시간대
학부모들 원하는 시간 하교 가능해 호응

▲ 돌봄교실 수업모습

대전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사교육보다 공교육 의존도가 눈에 띄게 높다.

맞벌이 가정 학생이 많고, 배움의 열기가 높아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크고 교사들의 열성까지 더해져 다양한 교육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헌선 대전동산초 교장의 도움말로 에듀 케어 역할에 충실한 대전동산초의 초등돌봄 서비스를 알아본다.

◆희망 가득 돌봄교실

대전동산초가 운영 중인 돌봄 프로그램은 총 5개다. 맞벌이 가정의 수요에 맞춘 아침·오후(3개반)·저녁·토요반이 그것이다. 오전 7~9시까지 운영되는 아침반은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직접 지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3개반으로 운영되는 오후반은 1·2학년 희망학생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희망반,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되는 키움반, 저녁 10시까지 지속, 운영되는 키움반이 있다.

덕분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원하는 하교시간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토요일은 방과후학교 토요프로그램과 연계해 1~6학년까지 토요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개방돼 있다. 돌봄 공백이 많은 방학 중에는 수요자의 의견을 수용해 오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자칫 부모의 돌봄없이 방치될 수 있는 학생이 없도록 학교에서 돌봄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은 '사랑의 알림이'를 통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알림내용을 가정으로 적어 보내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가 소통으로 학생을 보듬어야 할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전 드림 돌봄교실

대전동산초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에 머무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전동산초는 초등돌봄교실 ‘안전관리 길라잡이’를 기초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어떠한 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이 화재 및 지진 등 비상상황에 대피할 수 있도록 홀수 달마다 철저히 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동산초 돌봄교실은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도 책임지고 있다.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저녁반은 교사가 교대로 근무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돌봄 관리 교사는 모든 학생이 귀가할 할 때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돌봄교실 안팎의 사각이 없도록 아이들의 동선을 수시 확인하고 있다. 또 관할 경찰서와 연계해 학교 주변 안전을 점검한다.

◆건강 드림 돌봄교실

한창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식사와 간식 또한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자격증을 갖춘 조리사를 채용해 영양을 고루 갖춘 식단을 아침과 저녁으로 제공하고 있다. 돌봄교실의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와 간식은 학교급식위생관리지침에 의거해 학교급식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조리사는 6개월마다 보건증을 갱신해 매 식사와 간식은 보존식전용 냉동고에 비치돼 급식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력 키움 돌봄교실

대전동산초는 바쁜 부모를 대신해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개인별 알림장을 살펴보고 학생들의 과제지도는 물론 부족한 교과 보충에도 힘쓰고 있다.

아동 지도관련 여러 종류의 자격증을 갖춘 전담사들은 미술활동(종이접기·디자인·북아트·만들기 등), 독서논술, 한자교육, 게임 및 놀이활동, 식물기르기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에서 제공되는 ‘도담도담 쑥쑥’ 프로그램을 매주 2~3시간씩 적용해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동산초 돌봄교실은 매일 한 시간씩 단체활동을 하고 있다. 수업은 방과후학교 특기적성프로그램과는 달리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원어민 영어(주 1회), 영어회화(주 1회), 체육(주 2회), 창의교구(주 1회)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단체 수업은 대전동산초 강사(원어민 영어·영어회화·스포츠 강사)와 학부모 교육기부(창의교구)로 이루어진다.

대전동산초의 희망, 드림, 키움 돌봄교실은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모든 항목에 만족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학부모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공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학생들에게는 부모의 빈 자리를 채워주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대전동산초의 '희망, 드림, 키움 돌봄교실'은 초등돌봄교실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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