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현장조사 등 수행

충남 서부지역의 아동보호 업무를 담당할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내포신도시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19일 내포신도시 충남보훈회관 1층에서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 김인희 굿네이버스 부회장, 도내 아동보호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허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지역사회의 씨앗이자 21세기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아이들을 더 좋은 사회에서 안전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잘 돌보는 것은 우리 사회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서부아동보호기관 개관은 우리 지역사회가 아이들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더 큰 활동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충남보훈회관 1층에 터를 잡은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위탁을 맡았다. 기관 종사자는 모두 9명으로 보령과 서산, 홍성, 태안 등을 관할하며, 기관 시설은 사무실과 상담·심리검사실, 집단치료실, 놀이·미술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앞으로 아동 학대 신고 접수 및 현장조사, 피해 아동 응급보호 및 상담·교육, 학대 행위자·가족에 대한 상담·교육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피해 아동 가정 사후관리, 아동 학대 사례판정위원회 설치·운영 및 자체 사례회의 운영, 아동학대 예방 교육 및 홍보, 지역사회 자원개발 및 관련 기관 협력체계 구축,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전담 치료보호시설 운영 등의 역할도 맡는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