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남기고 4위와 6게임차… 추격 어려울듯

SK(54승)-기아(53승)-LG(52승) 3개 구단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한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4위 싸움에서 밀려난 한화는 이번주 기아, 롯데와 경기를 갖는다.

주중 기아와의 연속경기를 포함 6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한화는 현재 문동환, 윤규진, 최영필, 송진우 외에는 마땅히 선발 마운드에 세울 선수가 없다. 7일 기아와의 첫 경기에 나서는 문동환이 나흘간의 휴식을 가진 뒤 롯데와의 두번째 경기(12일)에 나선다 해도 토요일(11일) 경기는 '땜방 투수'로 치러야 할 판국이다.

한화는 15경기가 남아 있지만 4위 SK와 6게임 차로 벌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꿈은 접은 상태다. 한화로서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함께 김태균, 이영우 등의 개인기록에 점차 초점을 맞춰가는 모습이다.

지난주 올 시즌 처음으로 타점 부문 단독 1위(99타점)로 올라섰던 김태균은 주말 LG와의 두 경기에서 타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SK 이호준에게 추격을 허용, 이 부문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96타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 브룸바와 삼성 양준혁의 추격도 만만치 않지만 최근 김태균의 타격감으로 볼 때 쉽게 1위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장 이영우도 86득점으로 뜨거운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LG 이병규와 함께 이 부문 선두를 이끌고 있는 이영우 역시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한편 4강 진입 싸움 속에서 삼성, 현대(이상 63승), 두산(62승) 등 3개 팀의 1위 자리 다툼도 치열하다.

2위 현대에 승차없이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SK, LG와 격돌하고, 1위 탈환을 노리는 현대는 1승차의 3위 두산과 주중 2연전에 이어 기아와 주말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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