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공사·공동주택단지 추진… 중견 건설사 2곳 물밑 접촉중

내달 입찰 예정인 LH 대행개발이 내포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사업 추진의 동력이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LH 내포사업단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2단계 구간 조경공사(조경면적 52만 9000㎡, 추정공사비 420억원)와 공동주택용지가 대행개발로 추진된다.

대행개발은 공동주택용지 택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에 일감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관심을 끄는 사업이다. 특히 최근 대행개발 입찰이 진행된 청주동남 10대1, 고양향동·울산송정 7대1, 입지가 열악하다 평가받은 양주회천도 사업자가 선정되는 등 이미 타지역에서 건설사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터라 내포 대행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내포신도시 2단계 대행개발은 다양한 공동주택용지 공급으로 건설사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이번 대행개발에 나올 공동주택용지는 현재까지 내포신도시 2단계 RH4, RM8, RM7블록 등 총 6개 필지.

RH4블록은 9만4105㎡ 부지에 전용 60~85㎡ 1056세대, 85㎡초과 601세대를 지을 수 있으며 RM8블록도 전용 60~85㎡와 85㎡초과 아파트를 함께 지을 수 있는 용지로 각각 614세대, 471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 RM7블록(10만 3496㎡)은 전용 60~85㎡ 규모 1709세대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로 메머드급 단지 조성이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이밖에 1개 필지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5만 491㎡ 면적에 국민주택규모 이하 790세대를 지을 수 있는 내포신도시 2단계 RM9블록이 그 대상인데 이달 우선 입찰로 시장에 나온 뒤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대행개발 대상 공동주택용지로 분류될 예정이다.

LH는 물론 충남도, 예산군(내포신도시 2단계 행정구역)이 내포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용지 판매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케하고 있다. 실제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서서히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중견건설사 2곳 이상이 대행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물밑접촉을 진행하는 등 대행개발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H 내포사업단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2단계에 RH3블록 외에 공동주택용지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내포신도시 개발 활성화를 위해 대행개발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전국적으로 대행개발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충남도의 적극적인 협조 및 지원이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이번을 기회로 내포신도시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성화를 내심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