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설득후 순순히 자수
40대 남성이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4시간 만에 검거됐다.
3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36분경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A(45) 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형수를 인질로 붙잡은 채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최근까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A 씨는 “어머니가 밥에 독을 탔다”고 말하며, “누구라도 가까이 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협상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해 3~4시간 가량 설득한 끝에 A 씨는 이날 오후 10시10분경 순순히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가족은 무사히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건 현장에서 흉기 여러 점과 바닥에 뿌려진 기름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