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체 공동성명서 채택
“통합본부 입찰취소 번복” 촉구

<속보>=NH개발의 충남통합본부 입찰 취소와 관련해 입찰에 참여한 지역 업체들이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7월 28일자 7면>입찰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업 5개사(계룡·이오스·우석건설, 무진·해유종합건설)는 29일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NH개발의 원칙없는 사업진행을 비판하며 충남통합본부 신축공사 설계평가의 원안 시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NH개발은 농협 충남통합본부 신축공사 사업과 관련해 개별발주를 시행하고도 입찰참여업체의 결격사유 없이 무원칙적으로 전북, 충북과 통합적용해 입찰을 취소한 것을 번복하고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여업체들은 전북, 충북과 달리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충족하고 기본설계도까지 제출하고 설계평가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갑자기 입찰이 일괄 취소된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입찰 취소에 따른 수억원의 설계비 손해를 업체가 떠안을 수 밖에 없다며 NH개발 측의 결단을 요구했다.

지역 참여업체들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설계비 및 용역비에 관한 청구 등 입찰 준비와 관련된 각종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와 농협은행 거래 중단, 농협카드 반납, 농협상품 불매운동 등 우리의 의견이 관철될 때 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해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NH개발 측은 지난 16일 이미 입찰을 마감한 300억원대 규모의 NH농협 충남통합본부 신축공사 입찰을 전북과 충북지역 갈등을 이유로 22일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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