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4000만원 매출 … 지난해 대비 42% 증가
7만 5000여명 방문 … “맛있고 재밌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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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군 포도·복숭아축제가 지역을 벗어나 전국에서 찾아오는 농·특산물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옥천군 제공

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지역을 벗어나 전국에서 찾아오는 농·특산물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에서 자전거열차로 출발해 축제장과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전거로 여행한 에코레일 참여자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족구, 마라톤,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인, 관광객들이 축제장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보고 즐겼다.

또 지난 27일 막을 내린 제8회 향수옥천포도·복숭아축제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포도, 복숭아로 내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예년에 비해 많은 일조량으로 포도(캠밸얼리)는 16브릭스, 거봉은 20브릭스, 복숭아는 15브릭스 등 평소 당도보다 2~3배가 높았다.

김희진(37·여·서울 구로구) 씨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광고를 보고 축제장을 찾았는데 포도뿐 아니라 복숭아의 달콤한 과즙이 사르르 녹는 것 같았고, 옥천 포도와 복숭아가 정말 맛있었다"며 "내년에는 가족뿐 아니라 친척들과 함께 꼭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3일간 400상자를 준비한 포도·복숭아 1일 한정 반값 할인판매는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동나기도 했다.

이번 포도·복숭아축제의 매출액은 포도, 복숭아 등을 합해 6억 4000만원을 판매해 지난해 4억 5100만원보다 약 42% 증가했다.

올해 포도는 3억 6000만원, 복숭아 2억 4000만원, 옥수수, 단호박, 아로니아 등 4000만원으로 6억 4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특히 제7회 옥천포도금강마라톤대회에서 2㎏들이 포도 700상자를 한꺼번에 판매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방문객수는 장안대 산학협력단 김효근 교수(호텔경영학과) 팀이 축제장 3곳에서 축제장을 찾는 인원수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6만 1630명에서 약 22%가 증가한 7만 5000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증하듯 동이면 포도 따기 체험장을 찾은 관광객도 지난해 1000여명에서 올해 1200명이 찾았다.

이선창(42·경북 안동시) 씨는 "매일 마트에서 사다 먹기만 하다가 직접 포도 따기를 해보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며 "포도 맛도 좋고 재미도 있는 축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지역에는 700여 농가가 351㏊의 포도를 재배하고 이 중 250㏊가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복숭아 농가는 600여 곳으로 235㏊에서 재배하고 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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