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편익 앞장 숨은 봉사자

▲ 정은수 회장
"우리 고장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 정신으로 범시민적 의식개혁 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97년부터 바르게살기운동 논산시협의회 회장을 역임해 오면서 바르게살기 의식개혁 운동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정은수(58·) 회장.

원광대 약학대를 졸업한 정 회장은 논산약국을 운영하면서 논산시약사회장, 충남도약사회 부회장, 논산시 마라톤클럽 회장, 논산화지재래시장 환경개선 추진위원장 등 각종 단체에서 회장·간부직을 맡아 오면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편익 신장에 앞장 선 숨은 봉사자로 알려져 있다.

전 국토 청결 운동과 연계해 '쓰레기를 줄입시다'라는 캠페인 전개는 물론 여성도의학교를 운영, 전임강사를 초빙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식개혁과 사회적 참여 기능을 촉진시켰다.

또한 정 회장은 '효도하는 길이 곧 애국하는 길'이라는 책받침 3만장을 제작, 학교와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사회가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무분별한 외래 문화 도입과 일부 청소년들의 가정교육 결핍으로 도덕 의식이 땅에 떨어져 안타깝다"고 지적하는 정 회장은 "범시민 차원에서 도덕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효와 예절에 대한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은 논산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화지동 중앙시장을 밝고 깨끗한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다.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인 할인마트가 논산지역에 들어오면서 재래시장인 화지동 중앙시장의 상권은 갈수록 쇠퇴해 가고 있었다.

특히 어둡고 무질서한 시장 내부 시설은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큰 장애 요소가 됐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대형 할인마트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시장 내 환경개선과 상인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상인들을 중심으로 논산화지재래시장 환경개선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시에 건의, 예산을 확보하여 비가리개(캐노피) 시설과 가로등을 설치하고, 노면에 컬러포장과 하수도 개량공사 등을 실시, 그동안 어둡고 산만한 분위기에서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와 함께 시장 상인들의 의식개혁을 위해 건양대에 의뢰, 판매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왔다.

이러한 결과 현재는 이곳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1·5배 이상 증가되어 서서히 시장의 기능이 제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정 회장은 "15년 전만 해도 서남부권 지역인 익산과 부여 등지에서 많은 상인과 주민들이 이곳 시장을 찾아 지역경제가 활발했으나 2000년대 초부터 유통시장인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오면서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히고 "이번 시장의 혁신적인 시설개선으로 서서히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2년 3월에 마라톤클럽을 조직,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라톤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다.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시민건강달리기대회를 개최함은 물론, 논산팀을 이끌고 전국의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석, 우승을 차지하는 등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이처럼 시민들에 대한 건강 증진 기여와 봉사활동으로 정 회장은 각계 기관과 단체 등에서 표창과 감사패를 받는 등 수상 실적이 화려하다.

지난 2002년 2월에는 바르게살기운동 논산시협의회가 도내에서 최우수 협의회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이에 앞서 2001년 11월에는 바르게살기 전국대회에서 정 회장이 국민훈장인 목련장을, 그리고 2000년 4월에는 지역개발 부문에서 시민대상을, 99년도에는 봉사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우리 모두가 밝고 건강한 삶이 되려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논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켜 바르게 사는 시민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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