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충남 서산태안 후보들 지지호소

? ?
?

7·30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대전 대덕과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선 마지막 주말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총력전이 벌어졌다. 무더위와 휴가 최성수기, 평일 투표 등 악재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후보군은 끝까지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힘을 쏟아냈다.

진흙탕 싸움으로 선거전이 과열된 대전 대덕에서는 지난 25일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가 나란히 사전투표를 마친 뒤 저마다 주민을 찾아가는 방문유세전을 이어갔다.

새누리당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오정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특별한 지원유세 없이 대덕구를 돌며 유권자를 만났다. 26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충남 부여·청양)와 함께 중리시장 일대를 돌며 지원을 받았을 뿐 27일에도 회덕향교 분향행사와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등 주말 내내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 선거전을 진행했다.

새정치연합 박 후보는 지난 25일 사전투표를 마친 후 같은 당 국회의원들의 정책지원을 위한 다양한 간담회를 가졌다. 26일에는 거리유세 대신 오전에는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대전 서구갑), 오후에는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과 함께 오정동과 중리동, 송촌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의 선거전을 펼쳤고 27일에는 각종 종교시설 방문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채웠다.

양 후보는 남은 28~29일에도 1~2차례의 중앙당 지원유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권자와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의 유세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는 마지막 주말 여야 각 당 대표들이 지역을 방문,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5일 서산시 잠홍동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윤상현 사무총장, 김제식 후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느냐, 아니면 정쟁으로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느냐, 그런 선택”이라며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원하신다면 기호 1번,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를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태안으로 이동해 안면읍 터미널 앞에서 김제식 후보의 지지 유세를 펼쳤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6일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앞에서 조한기 후보 승리를 위한 집중유세에 힘을 쏟았다. 김 대표는 “힘 있다는 여당이 서산에 해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일 잘하는 똑똑한 사람 조한기를 선택해 주시면 서산·태안 주민들이 기대하는 것의 10배, 100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를 비롯, 박수현 충남도당 위원장과 김성곤·백재현·홍영표·정청래 의원 등도 이날 전통시장을 돌며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무소속 박태권 후보도 방송인터뷰와 집중 유세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